24년 11월 19일 주식 초보 매매 일지입니다.
시작잔고 : 473,424
손익 : +3,284(0.69%)
종료잔고 : 476,708
매매 일지를 기록하기에 앞서 만세 삼창을 외치고 시작하겠습니다.
나는 병ㅅ이다.
나는 병ㅅ이다.
나는 병ㅅ이다.
매매 일지
에스오에스랩, +4,445
오늘 아침 시작부터 기분 좋게 해주던 녀석이다.
아침 출발에 갭 시작 이후에 눌림을 주고, 다시 돌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많은 거래량과 함께 상승했으나, 바로 쭉쭉올라가지 않고 망치모양을 만들었다.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머리가 위쪽으로가는 망치모양은 좋다더라.
호가창을 쳐다보다가 몇천만원치의 호가창이 쭉쭉사라지는 걸 보고 돌파한다고 생각해서 들어갔다가 역시 거래량 급감과 상승하지 못하는 모습에 매도했다.
퓨런티어, -16,812
오늘도 여전히 원칙을 지키지 못한다.
근거없는 자리, 손절 실패, 역대급 손해가 많이 났던 종목이다.
돌파 매매를 할 때마다 눌림에 사서 돌파 매매 타이밍에 팔면 수익이 더 높지 않을까였다.
엄청난 상승 후에 약간의 조정을 보고 눌림이라고 생각하고, 급등주는 그냥 가겠지하면서 반만 진입하고 돌파할때 반을 더 살 생각이었다.
사자마자 질질 흐르더니 불타기를 예상하고 반을 샀지만 물타기를 하게 됐고, -5% 내려간 가격에 도저히 매도할 수 없었다.
있는 근거 없는 근거 다 만들어보려고 해도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찔끔찔끔 팔다가 여기서 더 내려가진 않겠지 하며 물타기 후 손절을 줄일 수 있었다.
자만에 빠지고 욕심만 그득해서 돈을 더 벌려다가 오전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는 아직 눌림이 뭔지 모르고 실력도 없으니 돌파 매매나 똑바로 해보자.
원칙좀 지켜라 제발
와이제이링크, +4,821
거래량이 펑펑 터지면서 올라가고, 호가창의 변동성이 어마어마했다.
어제 처맞은 녀석이라서 복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고점에서 다 팔았으면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겠으나, 퓨런티어에서 개처맞은 후에 공포감이 커져서 잃지만 말자는 마음에 반을 팔고 많이 올랐다고 생각했을 때 나머지를 정리했다.
셀바스헬스케어, +8,908
내가 어쩌다가 셀바스헬스케어를 딱 봤을 때 첫 번째 VI가 걸려있을 때다.
얼른 뉴스를 찾아보니 일론머스크가 묻었다나 뭐라나해서 사야겠다 생각할 때 사야했다.
순식간에 두 번째 VI가 걸리고 너무 많이 올라서 못 들어가지 않을까 했는데 거래량이 펑펑 터지며 빨간색이 내 아이폰을 물들이길래 시장가 풀매수를 했다.
이건 상한가 가겠다 싶어 반만팔고 기다렸는데 한 0.1초 상한가를 찍고 바로 내려가더라.
일론머스크 형님 이것밖에 안됩니까?
뉴스를 잘 본 덕에 퓨런티어에서 개처맞은걸 조금 메꿀 수 있었다.
비에이치아이, +1,922
역시나 돌파 매매이다.
큰 상승은 없었고, 퓨런티어에 처맞은 직후라 절반씩 팔아치우면서 나왔다.
배운점
- 급등주는 뉴스 없으면 타지말고 제발 좀 보내주자
- 눌림은 아직 절대 할 때가 아니니 볼따구에서 욕심 좀 빼자
내일도 원칙을 못 지키는 매매를 하면 전화기를 부수겠다.
원칙 1 : 2% 손절하자
원칙 2 : 근거있는 자리에서만 들어가자
나는 이상하게 지금 들어가 있는 종목이 내려가도 무섭고 올라가도 무섭다.
내려가는게 무서운 이유는 진입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고
올라가는게 무서운 이유는 수익이 사라질까에 대한 두려움, 매도 타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인 것 같다.
내일 원칙을 지키며 매매하다가 만약 수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한 세번 네번에 나눠서 분할 매도를 해보면서 매도 타이밍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모두들 부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