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 주식 초보 매매 일지 결산입니다.
매매 결산
11월 시작 잔고 : 449,563
손익 : +33,232 ( 7.3% )
11월 종료 잔고 : 482,795
11월 목표 잔고 : 495,000
가장 많이 번 날 11월 27일 주식 초보 매매 일지 12화 feat. DS단석, 금양그린파워, 노을
가장 많이 잃은 날 11월 28일 주식 초보 매매 일지 13화 feat. 닷밀, 한일단조
가장 많이 번 종목 : 교보17호스팩, +27.381
가장 많이 잃은 종목 : 닷밀, -56,198
돌파 매매 전략
11월 가장 많이 매매했던 방식은 장 시작 후 전 고점을 돌파하려는 자리나 몇달 이내에 전고점을 돌파하려는 자리에서 매수해서 짧게 이득을 보고 나오는 방식이었다.
쥐뿔도 못하는 초보가 하는 방식이 궁금한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어떤 식으로 했는지 남겨본다.
아침 8시반에 출근해서 저녁사이에 어떤 뉴스가 있었는지 한번 훑어보고, 9시 땡 치면 거래대금 순으로 정렬해서 오늘 가장 씩씩한 녀석들을 찾는다.
잠잠한 오후에는 한 30분마다 한번씩 검색순위를 본다.
진입 타이밍을 잡을 때는 호가창을 보고 판단하는데, 오천만원이 넘는 호가창이 다이나믹하게 사라지면 그냥 시장가로 풀매수했고, 사자마자 매도창을 켜서 50% 설정하고 매도버튼에 손가락을 올려놓는다.
하면 할수록 느끼는거지만 저 눌림 부분에서 사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테고, 분명 근거를 가지고 진입하는 사람도 있을텐데, 어떤 근거와 현상을 보는지 진짜 만나서 알려주세요. 제발 공부와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욕심만 그득해서 지지랍시고 들어간 자리는 전부 박살이 나서 저런 자리는 아직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느낀점
11월 결산은 블로그를 시작한 11월 11일부터 12월 1일까지다.
닷밀새끼만 아니었으면 목표치를 한참 초과했을 것 같은 생각을 하지만 생각해보면 가장 많이 수익을 냈던 교보17호도 신규상장주 급등을 타서 운좋게 먹은거라서 그냥 실력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11월 이전까지는 오로지 감각에 의존해서 원칙도 기법도 없이 샀다 팔았다만 반복하는 천치등신이었는데 기록을 남기면서 하루를 돌아보고, 잘못된 점을 찾아나가면서 뭔지는 모르겠지만 개선되는 부분들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11월은 거의 돌파 매매로만 수익을 낼 수 있었고, 지지나 저항 등을 사용해서 감각으로만 매매했을 때는 거의 모든 진입에 손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13일간의 거래에서 7%의 수익을 남길 수 있었던 만큼, 작은 시드에서 돌파 매매는 굉장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스스로 어떤 자리에서 좀 감각이 좋은지, 뭐가 부족한지 배워나가면서 비록 작은 시드지만 꾸준히 한다면 뭔가 희망찬 미래가 펼쳐질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빨리퇴사하고싶다
돌파 매매를 하면서 느낀 점은 수익 구간이 아주 짧고 원하는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았을 때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는 점이다.
돌파가 예상되는 지점에서 원하는 흐름대로 움직여주지 않을 때 기계같은 손절을 하지 못하면 지옥까지 가버리는 경험이 아주 많았다.
앞으로도 돌파 자리에 많이 매매를 할 것 같은데 원칙을 다시 한번 지키자고 마음먹어야겠다.
첫번째 원칙으로 “2% 손해일 때 손절하자” 라고 정했지만 지킨 날보다 못 지킨 날이 더 많다.
두번째 원칙으로 “근거있는 자리에만 진입하자” 는 생각보다 잘 지켰던 것 같다.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단 걸 느낀 11월은 어느덧 다 지났다.
이틀인가 삼일 정도는 술을 먹고 헤롱거려서 못한 날도 있었는데, 술도 줄이고 원칙도 잘 지키면서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살아남아야겠다.
배운점
- 원칙을 지켜라 좀
- 지지 저항 뭐 안다고 깝치지 말고 하나라도 똑바로 잘해라
배울점
- 종가배팅? 눌림매매?
- 술먹지말자
모두들 부자 되세요!